자다깨서 짜증나니까 하성준식 하성준 없으면 잠 못자는 성준식 보고싶다
이거로 예전에 글 쓰다가 날아갔으니까 그냥 썰로 성준식이 불면증 심했으면 좋겠다 예민해서 잠 못잠 잠못자니까 더 예민해짐 그럼 또 못자고 무한반복 이게 고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이래서 성준식 성깔 드러워진 거였으면
수면제 수면유도제랑 친구먹으면서 하루하루 겨우 버틴다는 심정으로 어떤날은 잠 못자서 밤새 울다가 학교가고 출근하고 이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다 하성준이랑 사귀게 되는데 문득 정신차리고 보니 주말에는 잠을 푹 자는거
뭐지? 왜 한번도 안깨고? 성준식은 원인을 찾기 위해 생각함 내가 주말에 뭘하지? 준식의 머릿속에 스쳐지나간건 지난주말 집에 들어가자마자 하성준이랑 한 섹스. 성준은 주중에 자기를 못 건드리는 반동으로
주말에 심하게 준식을 몰아부치곤 했음 준식의 주말은 자기 위에서 허리흔드는 하성준->페이드아웃->하성준이 자기 돌봐주다가
또 응응->페이드아웃->월요일 아침 거의 이런식이었음 그래서 준식은 하성준이 자기 진을 쏙 빼놔서
그런거구나 생각함. 사실 주말에 무조건 섹스한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따지면 하성준이 옆에 있다고 잠이오는게 되는거기 때문에 준식의 자존심이 그건 거부함. 어쨌든 하성준과 하는 섹스가 자기 수면제라고 결론내린 준식은 성준이
하자고 하면 거절하지 않기로 결론지음 너랑 섹스하면 잠 잘온다고 하자고 하는것도 역시 쪽팔려서. 그리고 매일하면 몸이 축나고. 여튼 성준식은 하성준의 스킨쉽에 관대해졌고 하성준은 얼굴에 윤기가 돌고 준식의 다크서클도 조금
옅어짐. 야 너 이거 좀 연해졌다? 어, 어? 하성준 무릎을 배고 누워 꾸벅꾸벅 졸던 성준식은 성준의 말에 움찔함. 그래? 어. 확실히 옅어졌어. 다행이라며 자기 눈가를 쓰다듬는 성준의 손에 얼굴에 열이 몰린 준식은
야 솥뚜껑 치워 하고 성준의 손등을 찰싹 치고 돌아누움. 이 성깔에 저런 애인이라니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쳐냈던 솥뚜껑을 꼭 잡은 준식은 그대로 푹 잠들어서 하성준 다리에 쥐날뻔했으면 좋겠다 그러다 성준식이
그래 씨발 나 하성준 있어야 잔다 산다!!!하고 인정하게 됐으면 좋겠다 하성준의 이주짜리 출장. 잠안온다고 술 쳐마시지 말라는 하성준에거 쌍뻐큐로 답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니나 달라 그날부터 쪽잠도 제대로 못잠
한 삼일 눈 시뻘개져서 다니니까 맨날 자기 저주하고 있을 부사수놈이 걱정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드시면 잠 좀 오실거라고 허브티를 건네주기까지 함. 과장님은 칼퇴시켜주시고 하성준이 없으니 몸이 안 피곤해서 못자나보다 싶어진
준식은 연애초반에 호기심에 사놓은 엄한물건이 담겨있는 상자를 개봉해 어른의 장난감으로 한계까지 자기를 몰아부치지만 씨이발 잠? 안와. 눈꺼풀 조금도 안 무거워. 몸만 축나고 또 못잠 혹시 몰라서 하루 더 해봤는데 못잠
결국 약국가서 수면유도제를 사와서 먹고 침대에 쪼그려 누워있는데 침대가 너무 넓게 느껴져서 서러움 씨이 하성준 하나 없다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 서러움에 훌쩍대던 준식은 겨우겨우 5일만에 두시간 자고 출근함
그렇게 약으로 남은 일주일을 버틴 준식은 그래 오늘 내가 자면 하성준이 필요하다고 인정한다 인정해 이를 득드갈며 공항으로 성준을 마중나감 그리고 돌아오는 성준의 차에서 벨트를 메고 성준이 옆에 앉자마자 수마에 빠져들면서
진짜 안되나보네 하고 인정하면서 잠들어버림 준식아? 좌석에 앉자마자 골아떨어진 준식의 모습에 성준은 깜짝놀람 동기들한테 쟤 불면증 또 도졌단 얘길 듣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을 감아서 기절한줄 알고 살펴봤더니 잠
아씨 깜짝이야 준식이 단순히 잠든것 이란걸 확인한 성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자기 집으로 차를 몰음 준식은 성준이 집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히고 침대에 눕혀도 세상 모르고 잤고 씻고 나온 성준은 좀 섭섭하긴 하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준식을 품에 안고 잠듬 그리고 다음날 준식은 자길 끌어안은 성준의 팔에서 눈을 뜨고 성준이 눈을 뜰 때까지 가만히 바라봄 그러다 잠에서 깨 자기한테 잘 잤냐고 물어오는 성준을 보면서 입을 열음
야 너 집좀 알아봐. 집? 왜? 니집이나 내집이나 남자 둘이서 살긴 좁잖아. ..어 지금 그러니까 같이 살자고? 어. 왜? 나 없어보니까 애인님의 소중함을 깨달음? 말을 저리 농담조로 해도 올라가는 입꼬리를 주체못하는
성준을 보니까 준식은 조금 솔직해져도 될거 같다고 생각함. 어차피 이젠 저거 없으면 못 살거니까. 어 너 없으니까 씨발 잠도 못 자겠더라. 그니까 넌 이제 아무데도 못가. 주재원도 못가 새끼야 나한테 발목 잡혔어.
그럼 나 출세 못하겠네. 그래서 내가 책임져주겠다는 거잖아 이 오빠가 너 먹여살린다 인센 내가 강대리 다음이니까 나만 믿어. 그리고 몇달 뒤 성준식 얼굴에 다크서클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