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정석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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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준백기성준 셋이 꽁냥꽁냥 투닥투닥하는게 보고 싶어서 시작한 썰인데 이것도 역시 막혔습니다. 이것도 언젠가 책을 내는게 목표ㅠㅠ

 

 

Posted by 정석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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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알파 강해준이 우성오메가 장백기한테 혼자 각인하는 바람에 강해준이 짝사랑 삽질하는 설정으로 풀다가 막힌 썰인데 이걸 가지고 책 내는게 목표라 여기에라도 올려놓으면 풀지 않을까 싶어서 올립니다.
해준백기가 메인이고 하성준식은 비중이 적어요. 하성준식이 커플이다. 애가졌다. 결혼했다. 이게 답니다ㅠㅠ

 



Posted by 정석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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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율과 장그래는 동기이자 동성이자 연인이다. 한마디로 사내에 있는 사내커플이란 소리다. 이는 흔하지 않은 커플로 두 사람은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린다. 그 주제 중 하나는 잠자리 포지션인데 이 주제는 주로 술 자리에서 많이 나온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들며 한석율이 혹은 장그래가 흔히 얘기하는 박는 쪽일 것이라 주장하는데 다수의 사람들이 한석율이 위일 거이라 주장한다. 그 중에 하나는 오상식 차장이다. 그는 장그래와 같은 영업 3팀의 차장으로 장그래의 상사이다. 그는 스스로 장그래를 이뻐하지 않는다 말하지만 행동으로 장그래를 아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마음에 안드는 사람을 골려주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다리를 걸고 넘어진 상대방을 하체가 부실하다 놀리는 일명 하체부실 킥이다. 한석율은 이 하체부실 킥의 최대 수혜자이고 앞서 말했지만 한석율은 장그래의 연인이다. 즉 오상식은 이쁜 장그래를 괴롭히는 한석율을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것이다. 이런 오상식의 마음을 아는 한석율은 오상식의 하체부실킥을 말없이 받아준다. 사람들은 그런 한석율을 속없는 놈이라 비웃지만 몇은 그 모습을 보고 한석율에게 먼저 고백한 장그래를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이 익숙한 풍경은 어느날 갑자기 뒤바뀐다. 오상식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한석율을 발견하고 그에게 다가간다. 한석율 역시 익숙하게 오상식에게 인사한다. 오상식은 한석율에게 다리를 뻗고 한석율은 그것을 피한다. 오호라? 이놈보게? 오상식은 웃는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두 사람은 다시 마주친다. 이번에도 오상식은 다리를 뻗는다. 한석율은 다시 오상식의 다리를 피한다. 어쭈? 그 모습에 오상식은 오기가 생긴다. 또 몇 시간 후 두 사람은 세번째로 만난다. 이번에도 다리를 걸고 그것을 피한다. 오상식의 입꼬리가 꿈틀꿈틀 거린다. 그리고 그것을 본 한석율이 입을 연다. 차장님 정말 죄송한데 제가 초기라 정말 진짜 몸 관리를 잘 해야 돼지 말입니다. 배 위로 공격하시는 건 다 받아드리겠습니다. 사람좋게 웃는 한석율이 오상식에게 열 달만 참아달라 이야기한다. 초기? 열달? 오상식은 한석율의 말을 해석하기 위해 머리를 굴린다. 그리고 잠시 후 장그래!!!!!!!!!!!!!!!! 오상식의 고함소리가 원인터에 울려 퍼진다. 그날 원 인터네셔널의 사람들은 미친놈 두명을 보았다고 이야기한다. 갑자기 나타나 자기팀 신입을 잡는 미친놈. 맞으면서도 좋다고 웃는 미친놈.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머릿속에 있던 장그래와 한석율 사이 소위 말하는 박는 놈을 변경하였다고한다.
Posted by 정석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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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준식]월요병

미생/썰 2015. 1. 26. 23:26
트위터에서 풀었던 썰입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버스를 타는데도 잠이 안깬다 그러니까 준식에게 자기 픽업하고 출근하라고 문자 보내놓고 출근 준비 다하고 소파에서 조는 성준식 주세여
성준은 문자보고 귀찮긴 한데 평소에 사내연애 티내기 싫다고 곧 죽어도 같이 출퇴근 안하는 준식이라 게으른 놈 이라고 꿍시렁 대면서도 회사 도착하기 10분 전인데도 차 돌려서 준식의 집으로 향하고
자기 생일인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고 안으로 들어가는데 살짝 입벌리고 자는 준식을 가만히 보다가 그대로 키스했으면ㅠㅠ 그럼 준식이 살짝 깨서 성준의 목에 팔을 두르고 키스가 다 끝난 다음엔 잠에 먹힌 목소리로 업어달라 하는데
업으면 가방이랑 코트 들기 불편하다고 그냥 자기목에 팔 두른 준식을 그대로 공주님 안기로 들고 나갔으면 좋겠다 나갈때 문은 준식이 열고 닫을땐 성준이 발로 대충 걷어차서 닫는데 문에 발자국 남는다고 준식이 투덜대면
성준은 그럼 알아서 출근하시던지 하고 받아치고 준식은 있다가 퇴근하고 니가 딲아 이러면서 주차장으로 가는데 차 앞에서 준식이 성준 주머니 뒤져서 차 락 해제하고 문열면 성준이 조수석에 앉혀서 벨트도 채워주고 자기 코트 덮어주고
운전석에 앉아서 출발하기 전에 한번 더 키스 하면서 너 오늘 야근하면 뒤진다 이러고 출발하는데 준식은 뭐래 하고 잠들면서도 오늘 안에 처리해야 할 일 중에 자기 손을 거치지 않아도 될 일이 뭐가 있나 생각하고
그날 영이와 석율이는 갑자기 늘어난 일에 칼퇴한 상사를 씹으며 야근에 시달리고 일을 다 마친 성준이 혹시나 준식이 다른데로 샐까 16층 까지 올라와서 준식이 일을 마치길 기다리다 대충 정리하니까 그대로 끌고 주차장으로 내려가고
준식을 조수석에 구겨넣고 그대로 준식의 집까지 달려간 다음에 준식의 집 주차장에서 부터 키스하며 올라가서 문열고 현관에서부터 옷 벗어 던지고 뒤는 뭐......그리고 다음날에도 준식을 성준이 데리고 출근하는데 그날은 준식이
하루종일 골골대는게 전날과는 다른점 끝!!
덤으로 문에 묻은 발자국은 성준이 준식이 잠든 사이에 추위에 떨어가면서 딲음 진짜 끝!!
피곤했는데 썰 풀다보니 피곤이 가셨네요ㅎㅎㅎ
Posted by 정석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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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해준백기. 사망주의. 미생 전력 60분 엘리베이터.

 

 

 

 

 

잠시만요! ....” 닫히기 직전의 엘리베이터를 겨우 잡은 백기는 엘리베이터 안의 사람을 보고 표정을 굳혔다. “대리님.” “장백기씨.” 부모님을 이기지 못해 결국 저를 버린 남자 강해준. “안탑니까?” “아니요.” 엘리베이터 앞에 선 백기는 그 안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해준에게 당신 때문에 힘듭니다 하고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에 떨어지지 않는 발을 억지로 엘리베이터 안에 넣었다.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고 바뀌는 층수를 보면서 백기는 예전엔 짧게만 느껴졌던 시간이 이젠 참 길어졌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허탈하게 웃었다. 저를 바라보는 해준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애써 무시하고 장백기씨 요즘..” “대리님이 신경 쓰실 일은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버렸으면 돌아보지 말아주세요. 아무 희망도 가지지 못하게. 하루 빨리 나도 대리님을 버릴 수 있게. 속으로 말하며 백기는 해준의 입을 막아버렸다. 무거운 침묵 속에서 엘리베이터는 15층에 도착했고 열린 문 앞에는 석율, 영이, 그래가 있었다. , 살겠다. 영이씨, 그래씨. 반가운 얼굴에 백기가 웃으며 엘리베이터를 나서려는 순간

! 백기씨! 강대리님!

엘리베이터는 커다란 소리는 내며 반 층 이상 미끄러져 내려갔다. “백기씨! 백기씨 괜찮아요?” “강대리님 괜찮으세요?” “누가 사람 좀 불러! 119!” “무슨 일이야? ? 야 강해준 너 괜찮아?” 순식간에 15층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석율과 소란에 뛰어나온 성준은 어떻게든 엘리베이터 안의 해준과 백기를 살피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괜찮아. 백기씨도 정신을 못 차리긴 하지만 괜찮고.” 엘리베이터가 미끄러지기 직전 이상한 기분에 백기를 끌어안은 해준이 답을 했다. 백기는 해준의 말처럼 쉽게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백기씨 정신 차려요.” 대리님이 아니었다면 저 문에.....하얗게 질린 백기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고 백기를 이대로 놔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해준은 백기의 얼굴을 가볍게 때렸다. “장백기씨!” “!” “이제 정신이 좀 듭니까?” “.. 대리님 고맙습니다.” 정신을 차린 백기는 해준에게 떨어져 나와 불안한 눈빛으로 엘리베이터를 살폈고 해준은 사람을 불렀으니 금방 해결 될 것이라 백기를 달랬다. 두 사람 다 무사함이 확인되자 엘리베이터 밖의 분위기도 어느 정도 가라앉았고 백기는 엘리베이터가 미끄러지기 전에 그 앞에 있던 영이, 석율, 그래의 안부를 물었다. “우린 다 멀쩡해요.” 울음 가득한 목소리로 영이가 답을 해왔고 미안해요 놀래켜서. 나가면 밥 한번 살게요. 하는 백기의 달램에 석율과 그래가 우리도 놀랬다고 우리도 챙기라며 백기에게 투덜거렸다. 성준 역시 나도 놀랐다며 나오면 두고 보자고 엘리베이터 안의 두 사람이 진정 할 수 있도록 힘을 썼다. 그렇게 겨우 겨우 안과 밖이 모두 진정되고 5분이면 119가 도착한다는 소리에 다들 안심하고 있을 때 안돼!!!!” 하늘이 무심하게도 엘리베이터는 다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이거 놔! 이 소시오패스 새끼들아 사람은 살려야 될 거 아니야!!!” “119 왜 안와? 빨리 오라 그래요 119!” 대리들과 신입들은 두 사람을 구해야 한다며 엘리베이터로 달려들었고 사람들은 그들에게 매달려 말리고 엘리베이터가 조금씩 미끄러져 갈수록 비명 소리엔 울음이 실렸고 백기와 해준이 사람들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자 15층엔 절규가 울려 퍼졌다.

동료들이 더는 보이지 않고 울음소리만 들리게 됐을 때 해준은 백기를 바라보았다. 엘리베이터가 다시 미끄러지기 시작했을 때 백기는 얼어붙었고 밖의 사람들은 간절히 바라보다가 멈추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을 땐 동기들을 향해 웃었다. 미안해요. 밥 못살 거 같은데. 그런 백기를 보고 해준도 제 동기들에게 웃었다. 미안 형들. 백기와 해준의 폰이 미친 듯이 울려댔고 두 사람 다 받지 않았다. 수신거부를 걸어놓고 단체 채팅방에 짧게 고맙고 미안하다 마지막 말을 남기고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해준은 백기를 바라보았다. 백기는 깜빡이는 천장을 바라보면서 해준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해준은 그런 백기를 보자 울고 싶어졌다. 이렇게 끝날 거였는데 상처를 주었구나. 나는 마지막까지 널 힘들게 하는구나. 난 정말 이기적이었구나. 해준은 백기에게 한 발짝 다가갔다. 끼익. 또 한발. 끼이익. 흔들리는 엘리베이터와 저를 바라보며 흔들리는 백기의 눈빛 해준은 백기의 앞에 멈춰 섰다. “백기씨, 아니 백기야. 이것도 꽤 괜찮지 않아?” “뭐가 괜찮단 겁니까? 죽을 텐데.” “그러니까 지금 여기서 내가 고백하고 네가 받아준다면 우린 마지막까지 같이 할 수 있는 거잖아.” 백기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안경 뒤에 숨은 연약한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씨발. 나쁜새끼. 이기적인 새끼. 미안. 백기는 해준의 품에 뛰어들었다. 해준은 백기를 끌어안았다. 두 사람이 크게 흔들렸고 엘리베이터가 비명을 지르고 건물은 비명으로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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